노트북 충전기로 핸드폰 충전하기 or 핸드폰 충전기로 노트북 충전하기
인트로
요즘 나오는 노트북이나 패드/탭, 핸드폰 등 모두 C타입의 충전기를 가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심지어 유선 이어폰의 단자도 C타입으로 나와 사람들을 당황스럽게 만든다.
이뿐만 아니라 닌텐도 등의 게임기기도 C타입의 충전단자를 가지니 우리는 가끔 혼란에 빠진다.
"이게 핸드폰 충전기였나 닌텐도 충전기였나 노트북 충전기였나"
혹은
"지금 핸드폰(노트북 충전기)이 없는데 이걸로 충전해도 되나?"
등의 질문을 던지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럼, 자신의 충전기 말고도 다른 사양을 가지는 충전기로 다른 기기를 충전해도 될까?
만약에 된다고 해도 부작용은 없을까?
배터리 사양
핸드폰과 아이패드 및 갤럭시 패드등의 태블릿, 그리고 게임기는 모두 배터리의 사양이 다르다.
배터리의 사양이라 하면 전극자체인 양극 활물질과 음극 활물질 등의 차이도 있겠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셀의 개수와 셀의 크기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배터리의 셀에 대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면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전기차 배터리에 관하여 알아보자 : 셀과 모듈과 팩
배터리의 구성요소 : 셀과 모듈과 팩의 차이점은? 1. 이차전지 (2차전지) 1.1 이차전지란? 이차전지는 충/방전이 가능한 배터리로 현재 널리 쓰고 있는 리튬이온배터리 말고도 납축전지, 니카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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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배터리가 원통형이라면 셀의 크기가 정해져 있겠지만, 보통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파우치 아니면 각형이기 때문에 크기 성형이 용이하다.
배터리가 커진다는 것은 용량이 커진다는 의미라고 받아드리면 되겠다.
두 번째로, 배터리의 갯수도 달라질 수 있다.
마찬가지로 배터리의 갯수에 따라서 용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 부분도 배터리의 용량을 차지하는 부분이라고 보면 된다.
즉, 각 기기마다 용량이 다르기 때문에 충전기의 사양이 달라진다.
기기가 가지는 용량이 클수록 충전기가 기기에 고전류를 흘린다는 것을 인지하시면 앞으로는 단순하게 생각하셔도 된다.
작은 항아리 바가지를 사용해 물을 채우는 것과
호수에 바가지를 사용해 물을 채우는 것을 예로 들면
핸드폰은 작은 용량을 지니기 때문에 바가지를 사용해도 되지만
노트북은 호수이기 때문에 바가지를 사용하는 건 씨알도 안 먹힌다는 소리다.
즉, 노트북 충전기로 핸드폰은 가능할지 몰라도 핸드폰 충전기로 노트북을 충전한다는 것은 매우 힘들다고 볼 수 있다.
부작용
하지만, 노트북 충전기는 핸드폰의 입장에서는 전류를 과도하게 흘려주는 소스가 될 수 있다.
마치, 폭포수를 사용해 작은 항아리에 물을 채운다는 이야기랑 일맥상통할 수 있다.
이는 결국 고속충전을 의미하고, 고속충전이 배터리에 좋지 않다는 건 아래 포스팅을 보시면 알 수 있다.
리튬이온배터리 : 전기차 급속충전이 어려운 이유
전기차 고속충전/급속충전이 어려운 이유 전기차의 급속충전 최근들어 환경적인 이슈나 이로인해 여러 정책들이 채택되면서 전기차의 수요가 활발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대중화 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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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노트북 충전기로 어쩌다가 한 번쯤 핸드폰이나 다른 게임기를 충전하는 것은 괜찮을지 모르지만
계속적으로 노트북 충전기로 핸드폰을 충전하는 버릇을 가진다면, 핸드폰 배터리의 수명은 급격하게 안 좋아질 것임을 장담하는 바이다.
마치며
요즘의 모든 전자기기들의 충전단자가 C타입으로 나오면서 이런 딜레마에 빠지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상인 듯하다.
하지만, 본래 기기에 맞는 충전기를 사용해야 기기를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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